재계 6위의 GS그룹 오너 허창수(59ㆍ사진) 회장이 상장 계열사들로부터 143억원에 이르는 현금배당을 받게 된다.
1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GS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2006년도에 보통주 1주당 1000원, 우선주 1050원씩 총 948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의했다.
GS그룹 지배주주인 허창수 회장은 GS홀딩스 보통주 지분 4.86%(452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구성하는 허씨 일가 51명 중 가장 많은 규모다. 허 회장의 배당액은 45억원에 이른다.
GS그룹은 49개 계열사(1월2일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계열사 기준) 중 지주회사인 GS홀딩스를 비롯, GS건설, GS홈쇼핑, 삼양통상, 코스모화학 등 5개 상장사를 두고 있다. 모두 12월 결산법인들이다.
허 회장은 이 가운데 GS건설의 최대주주로서 12.21%(623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2006년도 배당기준일 당시 12.38%(631만주)에서 지난해 12월28일, 올 1월5일 남촌복지재단 출연으로 0.17%(12만2110주) 줄어 있다.
허 회장이 GS건설로부터 받게 될 배당금은 GS홀딩스의 2배를 넘어선다. GS건설은 2006년도에 보통주 1주당 1550원씩 775억원에 이르는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허 회장이 GS건설 배당금은 배당기준일 보유주식 기준으로 98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허 회장은 상장 계열사들의 2006년도 결산으로 총 143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