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315회에서는 사랑의 시작은 같았으나 끝은 달랐던 비극의 커플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6월 30일, 경기도 소도시의 도로 한복판에서 의문의 질주가 펼쳐졌다.
다급해 보이는 한 여인이 퇴근길 차량 사이를 도망치듯 뛰어 들어왔다. 곧이어 그녀의 뒤를 쫓아 온 한 남자. 그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여인은 대로변에 쓰러지고 만다.
순식간에 도로는 피로 얼룩졌고 경찰과 구급대원의 출동으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만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여성은 47세의 최 씨. 피의자는 39세 김 씨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한때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해여성은 사건 발생 이틀 전, 김 씨에게 헤어짐을 요구했다는데….
이별통보에도 피의자 김씨는 그녀의 곁에 맴돌았고, 사건 당일에도 그녀를 찾았다고 한다. 장소를 옮겨가며 1시간 가까이 이어진 다툼. 그것으로 이별의 종지부를 찍는 듯 보였지만, 남자의 집착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3km 넘게 그녀를 미행한 끝에 순식간에 흉기를 휘두른 것.
남자는 왜 여인에게 칼을 휘둘렀던 것일까?
2014년 11월경, 두 사람은 식당 종업원과 배달원으로 만났다. 둘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의지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게다가 통닭집을 인수하며 동업자로서 함께 희망을 키워나가기도 했다. 그런데 통닭집을 운영한 이후로 둘 사이에 작은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잦은 다툼 끝에 여인이 먼저 나서서 관계를 정리하려 했지만, 결국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야 두 사람의 관계는 마침표를 찍게 됐다.
6일 밤 9시 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사랑의 시작은 같았으나, 이별의 끝이 엇갈리면서 벌어진 비극에 대해 파헤쳐 본다.
‘리얼스토리 눈’ 예고 소식에 네티즌은 “‘리얼스토리 눈’, 오늘도 끔찍하네요”, “‘리얼스토리 눈’, 안타까운 사건”, “‘리얼스토리 눈’, 그렇다고 죽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