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AP/뉴시스)
바루파키스 장관은 이날 블로그에 “더는 장관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일부 참가자들이 자신의 ‘부재’를 원하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치프라스 총리도 채권단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이 같은 방안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투표는) 유럽의 소국이 부채의 구속에 맞서 일어선 특별한 순간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그리스 국민이 반대표로 건네준 협상의 자산을 총리가 활용하는데 자신도 도움이 되겠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치프라스 총리와 새 재무장관을 전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AFP통신은 치프라스 총리가 국제채권단에 양보의 의미로 바루파키스 장관의 사퇴를 택했다고 분석했다.
국민투표 시행에 앞서 바루파키스 장관은 국민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나올 경우 장관직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5일 실시된 국민투표 결과 반대 61.3%, 찬성 38.7%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