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노조, “회장 낙하산 인사 강력 대처”

입력 2007-02-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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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의 은행 이사회 의장 겸직 반대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1일 우리금융 회장 인선과 관련, 낙하산 인사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은행 노조는 이날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임과 관련한 성명서를 내고 "정치성 보은인사를 포함해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현직 청와대와 재정경제부 출신의 낙하산 인사, 정부와 여권의 실세를 등에 업은 코드 맞추기 식 인사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우리금융 회장은 민영화 방법에 대해 노조가 주장한 방안에 대한 이해와 실천 의지를 갖고 있고 이를 위해 정부, 국회, 대주주,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영이행약정계획(MOU) 폐지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우리금융지주를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및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과 비젼을 가지고 있고 은행, 증권을 망라한 종합금융그룹을 관리할 능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도한 경영 간섭으로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간 조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금융지주사 회장의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직 겸임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측은 “이 같은 요구가 무시되고 인사가 파행으로 흐른다면 1만4000여 조합원 및 상급단체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노총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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