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6일(현지시간) 8%에 육박했던 개장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후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1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3702.49를 기록 중이다. 오후 1시 12분에 0.30% 하락한 3666.58을 기록한 지 몇 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8% 급등한 3975.21로 개장했다.
중국당국이 연일 하락세를 보인 상하이지수의 패닉을 막기 위해 지난 5일 기업공개(IPO)를 잠정 중단하는 등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증시의 안정세를 되돌려 놓는데는 영향력이 미미했다. 정오를 기점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4% 하락했으며, 선전종합지수도 2.6% 떨어졌다.
IG 아시아 버나드 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새로운 부양책이 증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시장 참가자들이 중국당국과 기업들이 일련의 하락세를 막기 위한 부양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이번 2차 부양책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