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인치급 대형 TV용 패널 시장에서 LCD가 PDP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 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의 '대형 TFT-LCD 패널 수요 공급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0인치급 TV용 LCD 패널의 총 출하량은 780만대로 740만대에 그친 PDP보다 약 40만대 가량 많았다.
월별 실적을 비교해 보면, 이미 지난 8월부터 LCD가 PDP를 앞서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 LCD의 출하량이 월평균 5% 가량 증가한 반면 PDP는 오히려 10% 이상 감소하면서 2006년 총 출하량에서 역전됐다. 이는 40인치 이상 대형 사이즈 TV 시장에서 각 디바이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4년 출하량이 9만대였던 40인치급 LCD 패널이 2005년 120만대로 크게 성장했으며, 지난해 역시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디스플래이뱅크는 "올해도 40인치급 시장에서 LCD 패널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PDP 패널의 출하량이 810만대로 예상되는 반면, LCD 패널은 그 두배가 넘는 1604만대가 출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