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와 관련, 채권단 거부에 따라 그렉시트 가능성은 높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시각 5일 그리스가 채권단 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들의 60%가 반대를 선택하면서 긴축안을 거부하고 치프러스 총리와 시리자당의 채권단 협상 정책에 지지를 보낸 것.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국민들이 채권단 안 거부로 치프러스 총리의 손을 들어두면서 찬성을 기대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단기적인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향후 채권단과의 협상이 재개될 수 있겠지만 본격적인 디폴트 상태로 진입하는 가운데, 협상 타결보다 갈등의 장기화와 그렉시트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및 유로존의 혼란 심화 부담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에 독자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협상에 대해 기대를 가질 전망”이라면서 “한국은 이번 그리스 위기에도 불구하고, CDS 프리미엄이 크게 상승하지 않는 등 체계적 위험이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조정은 단기에 끝날 전망이고, 지난 6월말 그리스의 자본통제 실시 당시의 리스크를 반영할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