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롯데쇼핑에 대해 메르스 타격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29만원으로 하향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255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148억원을 19%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실적 부진 이유로 △6월 메르스 영향으로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의 이익 감소 △롯데하이마트 및 롯데카드의 이익 기대치 하향 △해외 백화점과 할인점의 영업손실 지속 △최근 1년 내 신규 추럼 및 자산유동화 점포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꼽았다. 이로 인한 해외 백화점과 할인점의 영업손실은 각각 240억원,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9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1조168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당초 2015년 영업이익의 증가 전환을 예상했으나 뜻밖의 메르스 사태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매출과 영업이익 기존 추정치를 각각 1%, 4%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실적 우려감은 주가 하락으로 상당 부분 반영된 점을 감안해 하반기는 주가 상승에 무게 중심을 두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