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리더스포럼]"특허 대응 취약한 中企, 협동조합 중심으로 뭉쳐야"

입력 2015-07-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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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청 필룩스 대표이사 주제발표

특허전쟁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 중심으로 뭉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시청<사진> 필룩스 대표이사는 4일 경주호텔현대에서 열린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중소기업의 특허경영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노 대표는 "냉전시대엔 여러 이념에 대한 논란과 대립이 있었지만 최근 지식재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기업들은 특허괴물에 총을 맞으면 통증을 호소할 새도 없이 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가 예로 든 것은 중국기업들이다. 과거 국제 박람회에 자주 참석했던 중국기업들이지만 이젠 특허위반 사례들이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박람회 참가를 꺼리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 등에서 국제 전시회가 있으면 전에는 중국이 많이 참석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며 "변리사들이 특허위반 사례를 모두 잡아내 소송을 하기 때문에 자기 것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국제 전시회에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기업들 역시 특허출원에 적극적이지 못한 점은 문제다. 이에 노 대표가 내세운 처방은 협동조합이다.

노 대표는 "중소기업의 경우 경쟁사의 특허 취득을 방어하고 시장진입을 차단하는 일까지 효율적으로 해내려면, 경영자들이 특허 지식을 쌓는 동시에 협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업종별 특성을 공유하는 '경쟁사'가 특허괴물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는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협동조합이 할 수 있는 일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라며 "업종별 정보를 공유해 '특허 풀'을 만들고 해외 특허괴물의 소송을 함께 방어한다면 어떤 공격이라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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