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잔디광장서 영화 한편 어떠세요?

입력 2015-07-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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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막…개막작 ‘문워커스’ 예매 8초만에 매진

▲배우 권율과 오연서가 지난달 16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는 16일에 개막하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영빈, 이하 BiFan)의 개·폐막작 예매가 전석 매진되었다. BiFan의 온라인 예매는 6월 30일 시작돼 전석 매진되었으며, 특히 개막작은 8초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개막작 ‘문워커스’는 과거를 배경으로 오늘날 젊은이들의 꿈을 기발한 영화적 상상력으로 그린 영화다. ‘해리포터’의 론 위즐리인 루퍼트 그린트와 ‘헬보이’ 등의 ‘야수 전문배우’ 이미지에서 발랄한 패션 아이콘으로 변신한 론 펄먼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폐막작 ‘퇴마: 무녀굴’은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되며 데뷔작 ‘이웃사람’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김휘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샤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플롯과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정통 한국공포영화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김영빈 BiFan 집행위원장은 “19회 BiFan은 ‘장르영화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지향한다. 세계 45개국에서 엄선, 출품된 235편의 창의적인 장르영화들로 ‘영화로 행복한 도시 부천’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며 “특히 올해는 역대 신기록인 64편의 ‘월드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공개) 영화들이 포진되어있다. 이는 BiFan이 최고의 장르영화를 누구보다 앞서 선보이는 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상영 작품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다양한 국가의 대표적인 장르영화들로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한국 인디장르 영화(K-Indie Genre)의 허브로서 BiFan의 역할을 공표하며 ‘임달화 회고전’ 등을 통해 중화권 장르영화 플랫폼으로의 출발을 알렸다.

올해 상영되는 한국 작품도 눈에 띈다. 삼둥이 송일국 아빠가 사이코패스로 변신, 과감한 노출연기에 나선 ‘타투이스트’, 유준상이 착한 남자에서 잔혹한 킬러로 변신한 ‘성난 화가-디렉터스 컷’, 정경호와 후지이 미나의 로맨스를 그린 한철수 감독의 ‘그리울 련’, 천재 화가로 변신한 다나의 ‘선샤인’,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홍수아의 ‘멜리스’, ‘스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정소민의 공포물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 등이 포진돼 있다.

올해 19회를 맞이하는 BiFan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경기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2일부터 일반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개·폐막식과 심야상영작 티켓은 1만2000원, 3D상영작은 8000원, 일반상영작은 6000원이며, 부천시청 잔디광장 및 부천 곳곳에서 무료 상영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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