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이 하락세로 1월을 마감했다.
새벽에 마친 미국시장이 FOMC를 앞두고 상승 마감하며 국내 증시도 상승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재차 매도공세를 강화하며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반전됏다. 코스피지수도 1360선으로 후퇴하며 1월을 마쳤다.
31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은 오전 한때 179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결국 전일보다 1.50포인트(0.84%) 떨어진 177.10을 기록했다.
전일 530계약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4945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9계약, 2929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오후 한때 6000계약수준으로 매도세를 집중하며 베이시스는 0.4~0.5수준까지 떨어졌고, 차익매물이 나왔다. 특히 외국인 매도가 미결제약정 증가를 동반한 신규매도로 보여 지수 영향력이 더욱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으로 1516억원 매물이 쏟아졌으나 비차익으로는 248억원 매수세가 유입됐다. 프로그램은 총 1268억원 순매도.
이날 거래량은 15만5886계약으로 전일보다 1만9224계약 늘었고, 미결제약정은 9만6002계약으로 3072계약 증가했다.
김현태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신규매도 의지가 강한 데다, 매도 여력도 남아 있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