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리더스포럼] 中企 CEO 600명 "청년 실업 넘자"

입력 2015-07-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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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현대호텔경주에서 열린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중소기업계 대표들이 청년1+ 채용을 다짐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경식 수석부회장(왼쪽 6번째부터), 한국수퍼마켓연합회 강갑봉 회장, (주)아평 유지연 대표이사,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주)성광유니텍 윤준호 대표이사, 한국농기계사업협동조합 윤여두 이사장 등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그동안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이젠 사회로 다시 환원해야 할 때입니다."

국내 중소기업계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성장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청년 실업과 같은 사회적 문제도 이제 중소기업계가 나서야 한다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현대호텔경주에서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천년고도 경주, 중소기업의 새로운 꿈을 품다`을 주제로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선 60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들과 단체장들이 '청년 1+ 채용 선언문'을 낭독하고 △청년 1+ 채용운동 전개 △글로벌 청년창업가 육성 지원 △내수침체 극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 △기업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약속했다. 중소기업계가 우리나라의 청년 채용과 내수살리기에 직접 나서겠다는 상징적인 퍼포먼스다.

특히, 청년 채용은 중기중앙회가 박성택 회장 취임 이후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실제 중기중앙회는 내년 5월까지 13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공언했는데, 이중 3만명을 청년 채용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박성택 중기중앙회장부터 올해 회사의 청년 채용 인력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리더스포럼은 이 같은 청년 채용 활성화 분위기를 국내 중소기업계로 전파할 수 있는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저성장, 저물가 등 구조적 침체로 신음을 흘리고 있는 한국경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까지 겹치면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기업 중심의 우리 경제는 구조적 위기가 있을 수밖에 없고 중앙회도 과거와 달리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들도 이제 사회문제 해결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주변의 청년들은 경제가 어려운 것보다 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이제 이를 우리 중소기업인들이 해결해야 한다.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돌려줄 차례"라고 거듭 강조했다.

올해로 9회째 맞이하는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그동안 세계적인 경영학 석학인 오마에 겐이치, 블룸버그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퍼섹 등 세계적인 명사들의 강연과 경제민주화, 골목상권 보호, 중소기업 적합업종 등 중소기업의 시대적 아젠다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통해 중소기업 정책이슈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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