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 등 생산실적 49조5000여억원…전년비 4.5% 증가

입력 2015-07-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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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5조7898억원으로 2년 연속 1위…생산실적 1위 오비맥주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국내 식품 등 생산실적이 49조5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생산실적은 국내 전체 제조업 국내총생산(GDP) 대비 12.07%를 차지했으며, 5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비교적 신속하게 반영하는 제품들인 커피·주류·빵 또는 떡류·음료류 등의 생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4년 식품 등 생산실적 중 가공식품의 생산실적은 41조5808억원으로 전년의 39조8504억원보다 4.3% 늘어났다. 또 기구 및 용기·포장은 6조1503억원, 식품첨가물은 1조799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2%, 14.1% 증가했다.

특히 주류의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른 적용을 받게 되면서 지난 2013년부터 생산실적에 포함되게 됐다. 지난해 식품 등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주요 내용은 △식품군별 생산실적, 주류 2년 연속 1위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식품제조업체 8곳 △10인 이하 식품 등 제조업체수 80% 차지 △경기·충청지역 국내 생산실적의 절반 차지 등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식품군별 생산실적은 주류가 5조7898억원으로 2013년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기타 식품류 4조8639억원·규격외 일반가공품 3조8502억원·음료류 3조3320억원·빵 또는 떡류 3조3947억원 등의 순이었다. 식품군별 성장률은 커피 19.6%, 주류 15.2%, 빵 또는 떡류 13.2%, 음료류 10.8%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유형별 생산실적은 맥주 3조1937억원, 소주 1조4589억원, 기타가공품 1조2423억원, 유탕면류(봉지라면) 1조2012억원, 조제커피(믹스커피) 1조183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제커피(36.4%)·맥주(29.6%)·빵류(기타)(33.5%)가 전년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대기업은 8곳으로, 전년의 6곳보다 2곳이 증가했으며, 이들이 국내 식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6.6%에 달했다. 식품 제조업체별 생산실적은 지난해 2위였던 오비맥주가 2조756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농심(1조9004억원)·롯데칠성음료(1조6446억원)·CJ제일제당(1조5432억원)·롯데제과(1조3881억원)·하이트진로(1조3790억원)·오리온(1조620억원)의 순이었다.

또 지난해 식품 등 제조업체수는 2만8677개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종업원수도 29만4098명으로 전년의 27만5782명보다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체수 증가와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 10인 이하 업체가 전체 업체수의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생산액 규모는 9.2%에 그쳐 영세한 식품제조업체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17개 시·도별 생산실적은 경기도가 14조4000억원으로 국내 생산실적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경기도·충청북도(6조5000억원)·충청남도(4조3000억원) 등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생산의 5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약처는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 자료가 국민과 관련 업체에 식품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식품안전관리 정책 등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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