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산당 고위층은 베트남 군대가 보유하고 있는 국방과 관련 없는 기업을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영국BBC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현재 베트남 군대는 이동통신회사(비엣텔, 750만 가입자), 은행(밀리터리은행), 증권사(탕롱증권), 섬유회사와 심지어 호텔(포츄나, 아마라호텔) 등 100여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군 소유 기업들 대부분은 무기와 의복제조로 시작했으나 국가예산지원문제로 군이 자립을 시도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또 군 관련 기업들은 군 고위관계자가 사장으로 두번째 경력을 갖고 편안히 지내도록 해주는 역할도 수행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집권공산당이 군대는 국방에만 전념해 안보관련기능을 수행하는 기업만 보유하도록 하는 개혁조치를 취함에 따라 군 관련 기업의 비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소유기업 중 우량기업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가의 상당한 관심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