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무보, 美 LNG 플랜트 사업에 17억5000만달러 PF 제공

입력 2015-07-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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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국내 금융기관 수은 채무보증과 무보 보험 통해 공동 참여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한 10개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PF금융을 제공한다.

수은과 무보는 미국 사빈패스 LNG 플랜트 3단계 증설사업에 각각 10억달러, 7억5000만달러 등 총 17억5000만달러의 PF금융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수은과 무보는 지난 2013년 사빈패스 LNG터미널 플랜트 2단계 사업에 15억달러의 PF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에 두 기관이 제공하는 17억5000만달러는 이 사업의 증설자금 46억달러의 약 40%를 차지하며, 이번 사업에는 국내 7개 금융기관과 1개 증권사도 수은의 채무보증과 무보의 보험을 통해 대출에 참여한다.

특히 수은의 채무보증을 받은 금융기관들은 중기(5~7년)로 차입한 후 채권발행 등을 통해 차환해 나가는 미니펌(mini-perm) 구조로 참여, ’일시대지급’ 조건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자금 지원이 가능했다.

수은 관계자는 “사빈패스 2단계 사업에 이어 이번 3단계 증설사업에도 금융참여 입찰방식이 아닌 대주(貸主)로서 참여권을 보장받아 국제적으로 수은의 금융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그동안 수은에 파견된 국내은행과 국내외 로펌의 해외프로젝트 담당자들과의 협업으로 신속한 참여의사 결정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빈패스 사업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사빈패스에 미국 최초의 LNG 수출용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기존 1, 2단계 사업의 트레인 4기를 포함해 이번 3단계 사업을 통해 LNG터미널에 트레인 1기가 증설되면 연간 2250만톤의 대규모 LNG액화시설이 완공된다.

한국가스공사는 미국에서 최초로 LNG 수출허가를 받은 이번 사업에서 우리나라 연간 LNG 수입량의 10% 수준인 350만톤의 LNG를 2017년부터 20년간 장기구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계 2위 LNG 수입국인 한국 입장에선 LNG 수입선을 동남아와 중동으로부터 다변화할 수 있어, 국내 가스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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