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0대그룹 115조원 보유...비중 39.29% '감소세'
올 들어 외국인들은 LG그룹 관련주들의 비중을 늘인 반면 삼성그룹 관련주들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들어 10대그룹의 시가총액과 외국인 보유금액이 나란히 0.06%, 0.05% 감소했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 보유비중 증가 상위 10개사중 LG데이콤, LG석화, LG전자, LG 등 4개사가 LG그룹이었던 반면 보유비중 감소 상위 10개사중 절반인 5개사가 삼성테크윈 등 삼성그룹이었다.
지난 29일 현재 10대그룹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해말보다 0.13%포인트 늘어난 39.29%였으나 보유금액은 6조3245억원 감소한 115조1885억원을 기록했다. 2005년말 외국인 보유비중 43.70%, 보유금액 133조9189억원에 비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은 293조2063억원으로, 2005년말(306조4346억원)과 2006년말(310조3369억원)보다 줄어들었다.
10대그룹 중 외국인 보유비중이 2006년말보다 증가한 곳은 LG, 현대차로 각각 1.11%포인트, 0.98%포인트 늘었고, 감소한 그룹은 한진 -0.39%포인트, 삼성 -0.28%포인트 등이었다.
올 들어 LG데이콤과 LG석유화학의 주가는 각각 7.65%, 20.21% 상승했다.
이밖에 GS(25.81%→27.93%), 삼성정밀화학(8.88%→10.82%), 두산(20.29%→22.12%) 등의 외국인 비중이 늘었다.
삼성테크윈에 이어 SK 한진해운도 각각 2.61%포인트, 1.94%포인트 비중을 낮췄고, SK텔레콤, 현대하이스코, 현대미포조선 등에 대해서도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비중을 가장 많이 줄인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지난해말보다 12.08% 떨어졌고, SK텔레콤도 11.69% 하락했다. 외국인이 비중을 줄인 상위 10개사중 한진해운과 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하고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