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매매가격 평당 1700만원 재탈환

입력 2015-07-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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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34개월 만… 강남권이 회복세 이끌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1700만원을 회복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012년 9월 3.3㎡당 1700만원 선이 무너진 이후 줄곧 1600만원 대를 유지하다 저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양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며 2015년 6월 1700만원을 돌파했다. 전 고점인 2010년 3월 1850만원 대비 92% 수준이다.

2012년 침체된 부동산시장 회복을 위해 취득세 감면, 미분양주택 양도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유럽발 재정위기 확대와 국내 실물경기 위축 등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자 2012년 9월 서울 아파트값 하락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3.3㎡당 1700만원이 무너졌다. 2013년에 12월에는 3.3㎡당 1622만원까지 떨어지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바닥을 확인했다.

이후 2014년 서울 아파트 값은 상승 반전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를 완화해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 문턱을 낮췄기 때문이다. 또 9.1 대책을 통해 재건축 가능 연한단축과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발표하고 연말에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3년 유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법안을 국회에 통과 시키면서 상승분위기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서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졌다. 또 재건축 이주수요로 촉발된 전세난이 지속되자 전세 찾기에 지친 세입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강남구(8.81%) △서초구(8.43%) △강동구(6.12%) △송파구(6.03%) 등 강남4구가 이끌었다.

또 중소형 저가 아파트가 많은 △중구(3.48%) △성북구(3.30%) △도봉구(3.21%) 등 강북지역도 서울 아파트값 회복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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