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8월부터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입력 2015-07-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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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8월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1999년부터 16년간 동결됐던 종량제 봉투 가격은 쓰레기 처리원가보다 낮아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봉투 가격은 2015년과 2017년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인상되는 종량제 봉투는 △일반용 △사업장용 △재사용 봉투(대형마트에서 1회용 비닐봉투 대용으로 판매되는 종량제 봉투) △특수 종량제 봉투 등 총 4가지 종류다.

일반 생활폐기물용 종량제 봉투의 경우 용량별로 최소 10원에서 최대 230원, 사업장용은 최소 80원에서 최대 810원, 20ℓ 규격의 재사용 봉투는 40원이 오른다.

깨진 유리나 소량의 장판 및 고무호스 등을 담아 버리는 50ℓ 특수 종량제 봉투의 경우 890원 인상되며, 이번에 10ℓ와 20ℓ 크기의 봉투를 새롭게 제작했다.

봉투 가격이 인상되면서 기존에 사용되던 봉투와 구분이 쉽도록 봉투 글자색도 바뀐다. 일반용 및 특수 종량제 봉투는 검정색에서 파란색으로, 사업장용 및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검정색에서 흰색 글씨로 변경된다. 새롭게 제작되는 봉투는 7월 말부터 봉투 판매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8월 이후 기존 봉투를 사용할 경우에는 해당 규격에 맞는 차액 스티커를 붙여서 배출해야 수거되며, 기존 봉투를 가지고 있는 주민들은 봉투 판매소에서 차액 스티커를 구매해야 한다.

김규태 영등포구 청소과장은 “불가피하게 종량제 봉투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주민 여러분도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해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힘써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종량제 봉투 판매가격. 자료제공=영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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