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재 대표 "아시아 최고의 국제학교 만들 것"
"한국과 일본은 물론 코피노(KOPINO)를 포함해 아시아의 모든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필리핀에서 아시아 최고의 영어 교육기관을 이끄는 한국인이 있다. 세부와 클락에 정원 1000명이 넘는 대규모 어학원인 SMEAG(Smile Means Everything Achieve Goal)를 운영하는 황선재 대표이사(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황 대표는 지난달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의 딸락에 SMEAG국제학교를 설립했다. 이 학교는 필리핀 교육당국의 허가를 받아 현지 아이들은 물론 외국인 학생이 다닐 수 있으며, 12학년까지의 정규 과정과 국제반 과정으로 운영된다.
황 대표는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동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어학원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최고의 학교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MEAG국제학교의 최대 장점은 미국은 물론 호주의 명문대학으로의 입학 연계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학교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미국의 대입 수능평가기관 자회사인 ACT ES에서 개발한 GAC(Global Assessment Certificate) 공식 센터다.
이 학교 학생은 GAC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오와대학, 오클라호마주립대학 등 미국과 호주의 상위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황 대표는 "GAC는 미국 수능평가 기관이 외국인 학생을 위해 미국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어 미국 명문대 입학을 위해 현존하는 가장 효율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SMEAG국제학교에서 GAC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든 수업과 성적은 ACT에서 관리된다. 교재 선택은 물론 교사 트레이닝도 ACT 시스템에 따라 진행된다.
한국에서도 일부에서 GAC 프로그램을 통한 미국 대학 입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토플(TOEFL)과 아이엘츠(IELTS) 등 공인영어점수를 일정 수준 이상 받지 못하면 입학이 취소되는 단점이 있다.
SMEAG의 GAC 프로그램은 영어권 국가인 필리핀에서 수업이 진행되며, 영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 1대1 영어 수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황 대표는 "SMEAG는 토플과 아이엘츠의 공인시험센터로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현지 학습으로 미국 대학 입학 준비와 영어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고, 입학 후에도 캠퍼스 생활 적응이 훨씬 수월하다"고 전했다.
SMEAG국제학교는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현재는 전체 학교 부지의 약 25% 정도만 사용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육상 트랙과 원형극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필리핀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꼽히는 황 대표는 국제학교 오픈과 함께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그는 장학사업을 통해 코피노 아이들에게 공부의 기회는 물론 국제 인재로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의 혼혈아인 코피노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밑바닥에서 성장할 수 밖에 없다"면서 "장학제도를 통해 잠재력 있는 코피노 아이들에게 체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SMEAG는 클락의 국제학교 외에도 세부에서 3개의 대형 어학원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황 대표는 군장교 제대 후 필리핀 어학연수 당시 현지에서 아내를 만나 정착했다. 변호사로 활동 중인 그의 아내는 국제학교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SME는 일본, 베트남, 몽골 등지에 필리핀 영어 교사를 파견하고 있으며 영국문화원과 손잡고 우루과이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원격 수업도 지원하고 있다.
일본 동양대학교는 교수가 직접 SME어학원에서 공부한 후 교사 파견을 요청한 사례다. SME어학원 영어 교사들의 실력이 검증된 셈이다.
SMEAG국제학교에 대해 궁금한 점은 YHS유학컨설팅(070-7843-151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