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61억달러

입력 2007-01-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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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예상 초과…전년에 비핸 대폭 축소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6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수정 예상치 40억달러를 웃돌았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대폭 줄어들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서비스수지 적자는 늘어나면서 흑자규모가 전년에 비해 88억9000만달러 축소된 6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 53억9000만달러 흑자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상품수지는 흑자규모가 전년대비 34억7000만달러 축소된 29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통관기준)이 전년대비 14.5% 증가해 두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율을 보였으나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더 크게(18.4%) 늘어났다. 지난해 통관기준 수출액은 3256억8000만달러, 수입액은 3093억1000만달러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전년대비 51억달러 확대된 187억6000만달러를 기록,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2005년 136억6000만달러에 이은 2년 연속 사상최대 적자다.

운수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여행수지는 크게 늘어났다. 운수수지 흑자는 전년대비 12억7000만달러 축소된 24억6000만달러, 여행수지 적자는 33억2000만달러 확대된 129억2000만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여행수지는 지난 2002년 45억3000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후 5년 연속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기타서비스수지는 83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적자규모가 5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소득수지는 대외이자 수입 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전년보다 10억2000만달러 줄어든 5억4000만달러 적자를,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을 중심으로 수입이 줄어든 반면 지급은 늘어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년보다 13억4000만달러 확대된 38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자금 회수 및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금은행의 해외단기차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186억2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다.

한편 12월 월 중 경상수지는 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가 19억5000만달러, 서비스수지 적자가 18억8000만달러였다. 소득수지는 2억9000만달러 흑자, 경상이전수지는 2억1000만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12월 자본수지는 54억6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다. 12월 중 계절조정 경상수지는 6억달러 흑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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