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구제금융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2.15% 오른 1만1180.50을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1.94% 뛴 4883.19로,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1.34% 상승한 6608.59를 각각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50지수는 2.10% 오른 3496.28로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그리스에 기술적 디폴트를 선언한지 하루만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제채권단이 앞서 제시했던 경제개혁안 대부분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는 5일 예정된 국민투표가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투표의 경우 계획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긴급 연설을 통해 “국민투표 발표 이후 채권단으로부터 더 나은 제안을 받았다”면서 “국민투표 이후 즉각적으로 해법을 찾는 책임을 전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