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일 자신의 거취 논란과 관련, “상황이 변한 게 없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오전 회의와 오후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잇따라 참석하면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당정협의회 불참, 국회 운영위원회 연기 등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한 ‘청와대 사퇴 압박설’에 대해 “전혀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 압박하려고 그랬겠느냐”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김무성 대표가 당초 2일로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 연기를 요구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이해가 안 된다”며 “(김 대표의) 본심은 모르겠지만 일은 일대로 해야 한다.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일정을 잡으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국방위 회의에서 질의자로 나서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국회에서 이지스함과 관련해 2년 연속 예산을 확정해 (정부에) 보냈는데 2013년, 2014년 연속으로 불용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지는 갖고 계신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