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제조업지표 부진+차익실현 매물에 급락…상하이 5.5%↓

입력 2015-07-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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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1일(현지시간) 급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 급락한 4053.7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전일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을 보인 가운데 전일 급등 마감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다.

오전에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6월 제조업 PMI는 50.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과 동일한 수치로 50.4로 올랐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벗어났다. 세부 항목 중 생산지수 역시 52.9로 전월과 같았다. 신규주문지수는 전월의 50.6에서 50.1로 하락했으며, 원자재 재고지수는 48.2에서 48.7로 올랐다. 고용지수는 48.2에서 48.1로 소폭 떨어졌다.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한 6월 중국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49.2에서 올랐지만, 지난달 말 발표된 예비치(49.6)와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주치빙 중국민쭈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펀터멘털이 여전히 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PMI 지수는 기준점 50을 웃돌면 경기확장을, 밑돌면 경기축소를 나타낸다.

드래곤라이프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이날 발표된 6월 제조업 PMI 수치를 바탕으로 우리는 저조한 실적을 보고 있다”며 “현재 추세는 경기를 끌어올릴 만한 명백한 재료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뢰감을 되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과 금융 관련 주가 특히 약세를 보였다. 중국 공상은행은 2.65% 빠졌고, 에버브릿지은행은 3.92% 하락했다. 특히 자오상증권은 6.54% 폭락했다.

이날 홍콩증시는 휴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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