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시트, 그리스에 재난 수준의 결과 초래할 것”
▲한스 요르크 셸링 오스트리아 재무장관. (사진=오스트리아 재무부 홈페이지)
이날 오스트리아 라디오 방송인 Oe1과의 인터뷰에서 한스 요르크 셸링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오는 5일 시행되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이탈하는 그렉시트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셸링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확률은 아주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통해)어떤 결정을 할지는 정말로 예측이 불가하다. 하지만, 그렉시트가 그리스에 재난수준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그리스 정부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그리스를 유로존에 잔류시키기 위한 해결책 모색에 힘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셸링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의)조건을 충족시키지 않고 유럽연합(EU) 기금이나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제공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채권단 제안에 매우 근접하다”고 주장하는 추가 제안을 제시하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이 1일 전화회의에서 이를 다시 논의하는 등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제채권단을 움직일 수 있는 근거가 그리스 국민투표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전망이 불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