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예고된’ 그리스 악재에 상승 마감…닛케이 0.5%↑

입력 2015-07-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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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전날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 국가부도 상태에 빠졌으나 예고된 악재였던 만큼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2만329.32로, 토픽스지수는 0.37% 오른 1636.41로 각각 장을 마쳤다.

SMBC 닛코 증권사의 니시 히로이치 매니저는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미리 예고됐던 만큼 투자자들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그리스 사태에 대한 경계심이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오는 5일 시행되는 국민투표 탓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IMF는 그리스로부터 상환 자금을 받지 못했음을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 채무 체납 소식을 전하며 “그리스 당국이 채무 기한 연기를 요청했고, 이는 IMF 이사회에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개월간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은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그리스는 사실상 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됐다. 이에 그리스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가입국 중에서는 물론, 선진국 가운데 디폴트에 빠진 첫 번째 국가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시세이도는 자회사 매각 계획을 발표한 이후 7.3% 뛰었고, 일본편의점 운영업체인 로손(Lawson)은 분기 실적이 예상외 호조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2.4%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제조업체 스즈키는 전날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에 따른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1일 스즈키 주가는 3.4%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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