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메르스 경기침체 해결에 총력… 5000억 추경예산 편성"

입력 2015-07-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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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1주년… 경기활성화·관광객 유치 강조

▲사진제공=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1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빚을 내서라도 반드시 추경예산을 편성해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쏟아야 할 때”라며 “현재 5000억원 규모의 긴급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고 필요한 재원 중 일부는 단기차입을 통해서라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위협하고 있는 심각한 민생위기야말로 제2의 메르스”라면서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단연 병원, 약국 등 의료기관”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병‧의원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정부에서 정책방향과 적절한 대책을 조속히 확정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박 시장은 메르스로 인해 급격히 줄어든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돌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6월 말 기준 메르스로 방한을 취소한 외국관광객이 14만여명에 달하고 관광수입 손실분도 1200억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관광객 2000만명 목표를 달성하려면 여름휴가와 추석 특수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중국, 홍콩, 동남아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매체 광고를 준비하고 있으며 100억원대 자금을 해외 광고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동남아와 중국 도시로 제가 직접 가서 현지 프로모션과 특별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메르스 퇴치와 동시에 관광본부장으로 일하겠다”면서 “정부와 관광업계와 촘촘히 협력해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이후 7조5000억원의 채무를 절약했다고 밝힌 박 시장은 이제 민생회복을 위해 재정을 풀 때라며 “민생과 경제, 관광산업을 살리는 길, 경기활성화에 서울시는 모든 것을 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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