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60조원 규모 경기부양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15-07-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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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인프라 건설에 중점…민간자본 참여하는 PPP 방식도 적극 도입

중국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누적규모 총 3조1000억 위안(약 560조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또 곧 4개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원유 ▲가스파이프라인 ▲보건 ▲청정에너지 ▲교통 ▲광산업 등 7개 부문의 250여개 사업을 이미 시작했으며 투자 규모는 3조1000억 위안에 달한다.

신문은 프로젝트의 목적은 효과적인 투자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효과를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정부는 ▲도시궤도교통 ▲물류현대화 ▲신형산업 ▲제조업 핵심경쟁력 강화 등 4개 분야에서의 투자 프로젝트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국무원은 39개 도시에 총연장 7300km에 달하는 노선 건설을 이미 승인해 도시궤도 교통분야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17년까지 68개 노선을 증설해 2020년까지 대도시와 지방 주요 도시에 지하철 등 궤도교통 네트워크를 구출할 방침이다.

또 중서부 지역의 낙후된 물류시스템 개선과 전자상거래 물류망 구축 등을 목표로 한 물류 현대화 작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당국의 대규모 투자에는 중앙 정부 및 지방 정부 예산도 투입되나, 민간자본이 공동사업에 참여하는 민관협력사업(PPP) 방식 등도 적극적으로 도입된다.

한편, 최근 중국 당국 급속도로 대형 인프라 건설 및 투자 프로젝트 추진하는 것에 대해 중국 경기침체가 심상치 않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 경제성장률과 산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외 부진을 나타내자 당국은 기준금리와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섰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투자가 본격화되면 중국 경제성장률을 일정 부분 끌어올리는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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