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유화, 은퇴선수 공시에도 복귀 가능성은 있어…과거 후인정ㆍ장소연 등 복귀 사례

입력 2015-07-0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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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유화' '은퇴선수 공시'

▲곽유화(사진=KOVO 홈페이지 캡처)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며 물의를 일으켰던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레프트 곽유화가 은퇴선수로 공시됐.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5-16 시즌 남녀 구단 선수등록 명단을 공시했다. 여기서 곽유화는 흥국생명 선수등록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2015년 6월30일자로 은퇴한 것으로 별도 표기해 사실상 은퇴선수로 공시된 셈이다.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은퇴선수로 공시됐지만 곽유화의 현역 선수 생활이 완전히 끝났다고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흥국생명 측은 "6월30일까지 선수등록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고 곽유화가 지금은 경기에 나서기 어려워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며 "박미희 감독과 곽유하가 면담을 한 후 은퇴선수로 공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은퇴선수로 공시가 돼도 현역으로의 복귀는 큰 문제가 없다. 실제로 후인정, 장소연(여) 등도 은퇴를 선언하며 은퇴선수로 공시됐던 전례가 있지만 현역으로 복귀했던 바 있다. 곽유화 역시 '지금은 경기에 나서기 어렵다'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등과 같은 전제를 깔고 있는 만큼 몸상태만 받쳐준다면 코트로 복귀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곽유화가 현역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자유계약 선수인 만큼 타 구단과도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곽유화는 2014-15 시즌 도중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출된 금지약물은 펜티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이었다. 이에 따라 KOVO는 청문회를 열어 지난달 23일 곽유화에게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일련의 과정 속에서 곽유화는 은퇴선수로 공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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