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2014년도 감염병 감시연보 발간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국가 감염병 감시 시스템(National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System, NIDSS)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ㆍ정리해 '2014년도 감염병 감시연보'를 3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보에는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에 명시된 78종의 법정감염병 발생 통계 자료가 수록되어 있으며, 지난해는 54종의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중 36종에서 감염병 발생이 보고됐다.
지난해에는 여행객에 의한 해외유입 감염병이 다소 감소된 반면, 지역에서의 소규모 감염병 유행과 국내유입 바이러스에 의한 2차 전파 및 확산으로 감염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티푸스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지역적 유행, 유입바이러스에 의한 국내 2차전파 및 확산으로 홍역의 유행, 감수성자에 의한 유행성이하선염과 수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감염병 군별 발생현황을 보면 제1군감염병은 지역사회 내에서의 소규모 유행이 보고됐다.
장티푸스는 ‘13년에 비해 다소 증가했고 특히 경남지역의 발생이 크게 증가했고 전 연령층에서 발생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대구 지역 유치원에서의 유행으로 발생이 증가했고 10세 미만 연령이 전체 발생의 60% 차지했다.
제2군감염병은 해외유입사례에 의한 국내 2차전파, 감수성자에 의한 청소년 및 성인연령층의 발생과 신고율의 꾸준한 향상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홍역은 해외유입사례에 의한 국내 2차전파로 면역력이 없는 소아, 집단생활 청소년, 대학생까지 확산 됐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 모기 밀도가 증가하는 8월말~9월에 대부분 발생(85%)이 보고됐으려 40세 이상 연령이 전체 발생의 88%를 차지했다.
제3군감염병 중 말라리아는 2012년 이후 퇴치단계수준으로 감소되어 유지되고 있으며, 기후변화 관련된 감염병들은 매해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2007년 이후로 꾸준히 감소추세이나 지난해에는 국외유입사례와 국내 민간인 발생이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질병매개체 밀도와 활성도의 영향이 큰 감염병으로, 감시이후 2013년(1만365건)에 점정을 보였으나 지난해 감소(8130건)했다.
제4군감염병 중 해외유입에 의한 뎅기열이 가장 많으며, 진드기에 의한 라임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도 지속 발생하고 있다.
뎅기열은 모두 해외유입에 의한 발생으로 주로 동남아시아(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여행객에 의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의 기초자료,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의 자료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하여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 연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다운로드 위치: (http://www.cdc.go.kr) ☞ 감염병관리 ☞ 감염병감시 ☞ 감염병감시연보)에서 열람 가능하며 감염병웹통계시스템(http://is.cdc.go.kr/dstat)에서도 신고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