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그리스 국민투표 용지 ‘반대’위·‘찬성’아래?!…‘반찬투표’ 논란

입력 2015-07-01 10:21수정 2015-07-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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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그리스 정부가 이달 5일(현지시간) 국민투표 때 사용할 투표용지를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투표용지의 왼쪽에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가 지난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인쇄돼 있다.

용지의 오른쪽에는 ‘오히(OXI, ‘아니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를 선택하는 칸이 위에, ‘네(NAI, ‘그렇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를 선택하는 칸은 아래쪽에 있다.

그리스 트위터 이용자들은 정부가 반대를 유도하기 위해 ‘찬반’ 투표가 아닌, ‘반찬’ 투표를 실시한다고 지적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앞서 연설에서 “정부가 굴욕적인 타협을 협박받지 않도록 국민투표에서 반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IMF의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그리스가 안고 있는 약 15억 유로의 부채에 대해 “상환 자금을 받지 못했음을 확인한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그리스는 부채를 체납했기 때문에 IMF의 대출은 이것이 해소된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면서 “(그리스가 요청한 채무기한 연기는) IMF 이사회에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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