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이기지 못한 한국도자기… 청주공장 가동 중단

입력 2015-07-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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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자기업계 1위업체 한국도자기가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자기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충북 청주의 도자기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도자기가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은 청주에 공장을 설립한 지 72년 만에 처음이다. 공식적으로 한 달간 공장을 중단하는 것이지만 휴가철 등이 끼어 재가동 시일은 조금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자기의 이번 공장 가동 중단은 국내 도자기업계 불황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도자기의 매출액은 2011년 489억원에서 지난해 384억원으로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104억7200만원에 달했다. 수년간 이어진 내수 불황과 경영실적 악화를 이기지 못해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마지막 단계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아직 공장 가동 중단에 대한 정보를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자기는 국내 대표 도자기업체로, 1973년엔 '본차이나' 제품을 국산화하는 등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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