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으로 통합된 옛 정책금융공사가 2010년부터 실시한 벤처투자조합 출자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중견 벤처캐피탈 키움인베스트먼트는 ‘KoFC-키움 파이오니아 챔프 2010-12호 투자조합 청산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의 출자원금과 수익금 배분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산업은행이 앵커출자(Anchor LP, 주축투자자)한 조합 중에 첫 번째 만기 청산사례다.
이번에 청산한 조합은 2010년 7월에 결성된 2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조합으로 키움인베스트먼트는 17.4%의 내부수익률(IRR : Internal Rate of Return method)을 거둬 출자 수익 외에도 성과보수를 지급받게 됐다.
키움인베스트먼트 측은 “무엇보다도 산업은행이 메인앵커로서 결성한 조합을 처음으로 성공리에 청산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조합운용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량 벤처기업에 투자를 확대하여, 수익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관계자도 “앵커출자를 했던 조합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청산실적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산업은행은 매년 수시, 정기 출자사업을 통해 수익 실현은 물론 벤처생태계가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업은행 간접투자금융2실은 최근 2015년도 정기출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3개 분야에 중견 벤처캐피탈들이 대거 지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