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달러가 주요 통화에 강세를 보인 것에 따라 금값을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2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171.80달러로 마감했다.
시장분석가들은 그리스 사태보다 달러 강세가 금값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위스콧 금융자문기구의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은 7월5일 진행되는 국민투표 전에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협상이 다시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현재로선 그리스 사태가 금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95.56으로 0.60% 상승했다.
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 종료일이자 IMF 채무 상환 마지막 날인 이날 유럽안정화기구(ESM)가 향후 2년간 그리스 부채 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제금융을 단기간 연장하는 내용의 새 제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새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그리스는 서방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디폴트를 낸 국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