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상대 400만원 사기 고유비... 과거 무료 축가에 앨범 수익금 기부까지

입력 2015-06-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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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비

▲(좌측부터)고유비, 김운하, 정아율(온라인게시판)
가수 고유비가 희소병을 앓고 있는 팬에게 사기를 친 혐의로 벌금형에 처한 가운데 과거 고유비가 무료로 축가를 불러주고, 앨범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던 사실이 드러나 화제다.

지난 2006년 세 번째 정규앨범 '보컬리스트(Vocalist)'를 발매한 고유미는 당시 3집 발매 기념으로 축가를 무료로 불러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3집 타이틀곡은 '결혼'으로, 소속사측은 "고유비가 3집 발매를 기념해 평생에 단 한번 뿐인 결혼식축가를 누구에게나 무료로 불러주기로 했다"서 "현재 결혼 축가 신청이 2주만에 150쌍에게 들어왔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당시 고유비는 3집 수익금 70%를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암투병 환자들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30일 한 매체는 법조계의 말을 인용해 "고유비가 희소병을 앓고 있는 팬에게 사기를 친 혐의를 인정했으며 벌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10만원을 1일로 환산해 노역장 신세를 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3월 고유비는 한때 팬이었던 여성 A씨로부터 앨범 제작비를 핑계로 2회에 걸쳐 총 4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피소됐다. 검찰 조사 결과 고유비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고유비는 SBS 드라마 '천년지애' OST 중 '수호천사'로 데뷔해 정규1집 '어텀 앤드 윈터(Autumn & Winter)', 2집 '라스트 러브(last love)', 3집 '험한세상의 다리되어'를 발매했다. 2009년에는 그룹 B612의 명곡 '나만의 그대모습'을 리메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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