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디지털TV 시장을 평정하며 세계 1위 TV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국내 TV 시장에서도 작년 한해 판매 대수와 금액 부문에서 1위를 수성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시장조사기관인 GfK의 조사결과를 인용, 지난해 국내 TV 시장은 수량기준으로 207만7000대, 금액기준으로 2조2000억원 규모로 2005년 국내 TV 시장이 142만대인 것에 비해 수량기준으로 46% 성장했으며 금액기준으로 2005년 1조3000억원 대비 69%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TV 시장에서 96만6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46.5%를 차지했으며 금액으로는 1조570억원으로 47.8%를 차지해 국내 TV 시장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성장성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평판TV(LCD, PDP TV 총칭)시장에서 글로벌 히트제품인 '보르도' LCD TV와 데이라이트 플러스 PDP TV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수량기준으로 47.7%, 금액기준으로 48.0%로 선두를 차지해 국내 평판TV 시장확대 견인차 역할을 했다.
GfK에 따르면 2006년 국내 평판TV 시장은 수량기준으로 76만7000대, 금액 기준으로 1조8000억원 규모로 전체 TV 시장에서 각각 37%, 81%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5년 대비 수량기준으로 약4배, 금액기준으로 2.5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평판TV 시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LCD TV는 수량으로 43만9000대, 금액으로 9700억원 규모였고, PDP TV는 수량으로 32만8000대, 금액으로 8200억원 규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CD TV 시장에서 수량기준으로 47.7%, 금액기준으로 48.4%의 점유율로 LCD TV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50인치 이상 PDP TV 시장에서 수량기준 50%, 금액기준 49%의 시장점유율과 40인치 이상
LCD TV 시장에서 수량기준 51%, 금액기준 51%를 차지해 국내 평판TV 시장의 대형화를 주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TV 시장에 지난 1998년에 당시 외산이 주도하던 국내 TV 시장에 프리미엄 TV 브랜드인 '파브(PAVV)'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평판TV 시장을 주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