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매도 리포트’ 활성화 돕는다

입력 2015-06-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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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매도리포트’ 활성화하고 리서치센터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리서치센터장의 정기협의체를 신설키로 했다.

금감원은 30일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과제 중 하나인 금융투자상품 판매운용 관행 쇄신을 위해 이같은 개선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증권사의 일괄적인 매수의견 위주의 리포트 등이 투자자의 불신을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 ‘매도리포트’를 활성화하고 리서치업무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리서치센터장과의 정기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매도의견을 내기 힘든 이유는 매도의견을 내면 상장사가 주식채권 발행시 해당증권사에 물량을 배정하지 않거나 기업탐방시 해당 증권사를 배제하는 등 상장사가 증권사에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은 증권업계, 상장사협의회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매도리포트를 내더라도 애널리스트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시장의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금감원은 증권사의 리서치 업무 독립성 확보가 제도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기업 또는 운용사 매니저들과의 갑을관계에 따른 문화적인 것으로 보고 증권사 스스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리서치보고서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 및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하고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의회에 등을 통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국환 금융투자감독국장은 “현대백화점 사례에서 보듯이 리서치 문화는 풀기 어려운 과제라며 감독원이 규제로 관여할 일 아니며 정당한 리서치 보고서 발표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는 문화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당한 정보를 줌으로써 자본시장 발전하는 것을 기업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협회와 전파하는 데 노력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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