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찬 사망 소식에 네티즌 역도연맹 비판…"처우개선이나 자리 마련해 줄 수 없었나"

입력 2015-06-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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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 사망'

▲김병찬(사진=영상 캡처)

아시안게임 역도 금메달리스트 김병찬(46)이 자택인 강원 춘천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0일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20분께 춘천시 후평동 한 임대 아파트에서 김병찬이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김모(5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병찬은 지난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역도스타다.

하지만 김병찬은 지난 1996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오면서 인생 역시 변하고 말았다. 사고와 장애로 이후 변변한 직업이 없었던 김병찬은 매월 52만5000원의 메달리스트 연금만으로 어머니와 함께 근근이 생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김병찬의 어머니까지 지난 2013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홀로 남은 김병찬의 생계는 더욱 막막한 상태였다.

김병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수많은 네티즌은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생계조차 막막해던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대한역도연맹을 비판하고 있다. 김병찬의 사망 소식을 전한 기사에 대해 한 네티즌은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됐다해도 처우개선이나 자리마련 같은 것을 해줄 수는 없었나. 역도연맹은 대체 뭘 하는 단체인가. 지도자 생활할 자리도 만들어주지 못하나"라는 글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역도연맹 같은 단체는 물론 역도계 선배들도 누구 하나 나서서 도와주질 않았다는 것이 안타깝다"라는 말로 김병찬의 사망과 생전의 생활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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