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가칭)’ 도입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활발한 자금이동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일부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7~2009년 비과세 기간 동안 증가한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잔고는 약 31조원, 80bp 내외의 수수료율 가정 시 2500억원 내외의 판매수익 발생 추정된다”며 “당시 대비 해외투자여건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데다 주식형펀드자금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활발한 자금이동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체 펀드설정잔액 중 해외펀드 비중은 14%, 주식형펀드 기준 해외비중은 21% 수준으로 2009년 이후로는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잔고는 지속 감소추세다.
다만 그는 “저금리 기조 심화와 거액자산고객을 중심으로 한 절세수요 등을 감안하면 일부 자금유입 기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내놓은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는 2년간 한시적 도입되며 올해 연말부터 판매 예정이다. 해외주식에 60%이상 투자상품 기준으로 하며 해외주식 매매 평가이익 및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종전 15.4% 과세)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