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빙그레에 대해 높은 기온과 낮은 강우량 덕분에 제품 빙과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260억원을 전망한다”며 “핵심인 아이스크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한 1112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바 아이스크림 가격인 3월 말 기점으로 15~16% 인상되면서 전체 빙과 ASP(평균판매가)가 약 5% 상승했다”며 “서울을 포함한 강원도 일부 지역에 올해 내린 비의 양은 평년 대비 60%에 불과해 빙과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익 기여가 높은 가공유와 빙과의 의미있는 매출 증가에는 우호적인 기상 여건이 필수적이다. 음료는 18도, 빙과는 23도부터 판매량이 급증하는데, 현재 우호적인 기상 여건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 5월 평균 기온은 지난 6년 중 가장 높았고, 2분기 평균 강우량(91.9밀리미터) 역시 지난 6년 평균(101.3밀리미터)을 하회했다.
홍 연구원은 “우호적인 기상 여건으로 실적 모멘텀은 갖춰졌다”며 “20%에 가까운 성수기 영업이익 성장률을 감안하면 충분기 베팅 가능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