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아르바이트도 서비스 마인드가 중요하다. 설을 앞두고 유통업체에서는 본격적인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 채용에 들어갔다.
명절은 유통업체에게 최고의 대목이기 때문에 판매, 진열, 배송 등 필요인원이 2배~3배로 많아지는 시기로 아르바이트 직원 채용이 많은 시기이다.
필요한 인원은 많지만 채용에 대한 걱정은 없다. 설은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이라서 지원자가 적정인원의 2배 이상 몰리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입학과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들이 막바지 용돈 벌기에 나서면서 지난 설보다 지원자가 10% 증가했다.
강승희 GS마트송파점 인사담당 대리는 “1주일 전에 채용공고를 냈는데 벌써 이력서가 사무용 박스로 2개가 모였다”면서, “설 기간에는 지원자가 많아 면접을 통해 직원을 골라서 뽑는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지원자가 많아지면서 유통업체에서는 엄격한 면접을 통해 직원들 채용하고 있다.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높아지는 것에 반해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는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통업체에서 발생하는 클레임의 대부분은 단기 행사 직원에 의해 발생한다.
권영환 GS리테일 고객만족팀 차장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클레임의 80%가 단기 직원에 의해 발생한다”며 “단기 직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유통업체의 서비스 수준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즉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도 서비스 마인드를 갖춰야만 뽑힌다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각 유통업체들은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성격과 서비스에 대한 생각을 꼼꼼하게 살핀 후 자격을 갖춘 사람만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또한 채용한 직원에 대해 하루 2시간씩 3일 동안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 교육에서는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보여주고 대처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클레임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경고를 준 후 경고가 3회를 넘으면 퇴사 조치한다. 매출이 조금 줄더라도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극단의 조치다.
권영환 GS리테일 고객만족팀 차장은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직원을 선별해 채용한 후 고객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면서 “지난해 10월부터 GS마트 전 점포의 고객만족 점수가 90점을 넘었다”고 말했다.
한편, GS마트와 GS스퀘어 백화점에서는 이달 29일부터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에 대한 채용에 들어갔다.
점포별로 10여명씩 총 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시급은 시간 당 3500원~4000원으로 점포별, 직무별로 상이하다.
채용 직무는 판매, 진열, 배달, 포장, 배달접수 등이다. 지원 희망자는 각 점포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