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성소수자' '동성결혼'
미국 연방 대법원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동성간 결혼이 합헙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전까지 미국에서는 워싱턴 D.C.와 36개 주에서만 동성 결혼이 허용됐다. 하지만 이번 연방 대법원의 결정으로 동성 결혼은 미국 전역에서 허용된다. 대법관 9명 중 동성 결혼을 찬성한 쪽은 5명, 반대한 쪽은 4명이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의 동성 결혼 합헌 결정이 확정되면서 각종 단체는 물론 수 많은 기업들 역시 동성 결혼 합헌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은 무지개빛으로 빛나고 있는 상황이다. 백악관 역시 무지개 빛깔 조명을 설치했고 각계 각층 유명 인사들은 물론 주요 항공사들 역시 공식 SNS에 무지개빛을 노출시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민들에게도 전파돼 다수의 시민들 역시 자신의 SNS를 무지개빛으로 바꿨다.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는 지난 197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술가 길버트 베이커가 창안했다. 성적소수자의 다양성을 표출하기 위함이다. 당초에는 무지개의 7가지 색깔에 분홍색을 더했지만 생산 과정에서 필요에 의해 색깔이 차용됐고 현재는 분홍색과 남색이 제외돼 6가지 색깔의 깃발로 정착했다.
성적소수자는 이른바 LGBT로 불린다.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등의 앞 글자를 차용한 것이다. 동성애가 미국 내에서 합헌 결정이 내려지면서 LGBT를 겨냥한 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류, 의류, 신발 등은 물론 금융업체들도 이와 관련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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