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철도 90km 더 생긴다… 신림선 올 연말 착공

입력 2015-06-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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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북․면목․서부선 등 10개 노선 확정… 2025년까지 건설

2025년까지 서울시내에 현재 운영 중인 지하철(327km)의 27%에 이르는 약 90km의 도시철도가 더 건설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받고 확정 고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2008년 발표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시민 편익과 노선운영 효율성,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반영해 전면 재정비한 계획으로 향후 10년 간 서울 도시철도 정책의 기본방향을 담고 있다.

이번 고시를 통해 철도망계획이 확정된 노선은 △신림선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우이신설연장선 △목동선 △난곡선 △위례신사선 △위례선 △9호선 4단계 연장 등 총 10개 노선, 연장은 89.17km다.

이 중 신림선은 현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 심의를 통과했으며, 7월중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연말에 공사가 들어갈 계획이다. 그 밖의 노선은 협상 준비 및 사업제안을 검토 중이다.

동북선은 올해 하반기까지 협상을 완료할 계획으로 추진중이었으나 주간사인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협상이 잠정 중단된 상태로서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0월부터 진행했던 교통수요예측 재조사를 완료한 면목선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 등 민자사업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서부선은 이번 기본계획 변경으로 연장이 약 4km, 정거장 4개소가 추가되어 총사업비가 20% 이상 증가해 민자적격성 재조사를 추진하고, 위례신사선과 더불어 최초제안자와 수정제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위례선과 목동선은 현재 민간에서 사업제안을 위해 내부 검토 중이며, 난곡선과 우이~신설연장선은 현재까지는 사업제안자가 정해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인 9호선 4단계 연장(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은 현재 공사 중인 3단계 연장과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만 기존 지하철 1~9호선과 동일한 '중량전철(重量電鐵)'로 건설되고 신림선을 비롯한 9개 노선은 '경량전철(輕量電鐵)' 형태로 지하에 건설되며, 위례선만 '트램(Tram)'으로 지상 구간에 건설된다.

앞으로 10년 동안 10개 노선 건설 추진에 총 8조 7000억 원이 투자되며, 이 중 시 재정 3조 6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노선이 모두 건설되면 철도수단분담율은 2013년 기준 38.8%→45%까지 증가하고, 서울 시내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역시 62%→72%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시철도 구축계획 승인을 계기로 그동안 지연됐던 경전철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민간에서 다소 미온적이었던 노선도 하반기부터는 사업제안을 적극 유도,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노선도.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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