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부진한 거래량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사흘연속 하락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8.23포인트(0.60%) 떨어진 1363.10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최근의 약세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과 개인의 매수세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인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또한, 이날 거래량은 1억3322만주로 지난 1999년 3월 4일 1억1941주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2억원, 832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이 79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96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이 2.38% 하락했으며 유통업, 전기·전자, 음식료품도 1% 이상 떨어졌다.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및금속이 1.54% 올랐고 보험, 건설업, 은행 등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1.53%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로 하이닉스가 3.79% 급락했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KT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분석에 5.75% 떨어졌다.
우리금융, SK텔레콤,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1% 미만의 내림세를 보인 반면 포스코가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며 2.04% 올랐고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도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종목을 비롯해 296종목이며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39종목이 하락했다. 94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