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전망이 5개월 만에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1.5로, 지난 2월 82.1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서비스업종의 낙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 체감경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 전산업의 내수(89.5→80.7), 수출(86.8→83.0), 경상이익(87.7→78.6), 자금사정(87.3→81.4) 등의 전망지수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 다만 고용수준(95.6→96.8)만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또한 6월 중소기업 업황실적건강도지수는 77.1로, 전월 대비 9.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서비스업은 전월 대비 15.2포인트 하락한 73.9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로는 '내수부진'(69.2%)이 가장 많았으며, 이후 ‘업체간 과당경쟁’(47.3%), '인건비 상승'(30.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업체간 과당경쟁’ 비중은 전월 대비 4.1%포인트 감소한 반면, ‘인건비 상승’은 0.6%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지난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2.5%)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72.1%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중기업은 1.0%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평균가동률 80% 이상의 정상가동업체비율도 44.6%로 전월(45.5%)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