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 통합을 위한 노사협상이 이번주 내 본격화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경영진은 다음달 6일을 마지노선으로 한 통합 협상 방침을 정했다.
하나금융은 다음달 6일까지 외환은행 노조 측과 합의를 시도한 뒤 불발될 경우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직접 나서 외환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합병 조건 등에 관한 설명회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경영진과 외환은행 노조 간 물밑 접촉이 이번주에 이뤄 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 회장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29일에 김한조 외환은행장, 하나은행 노조, 외환은행 노조와 만나자고 했는데, 빠른 시일 내에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6일 법원 소송 후 외환 노조 관계자는 “법원 소송 결과와 별도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 노조 측은 통합협상에 대한 공식 입장을 금명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수석부장판사 김용대)는 26일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이 외환은행 노조를 상대로 낸 합병절차중단 가처분 이의신청을 인용하고 외환 노조가 제기한 합병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김 회장은 “법원 결정이 나서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사 상생을 위해 대화합을 해야한다. 진정한 통합을 위해 대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