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상장 계열사 지배기반 확대 행보

입력 2007-01-29 13:12수정 2007-01-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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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이 STX를 비롯해 STX조선, STX엔진 등 상장 계열사들에 대해 잇따라 지배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STX, 7개월만에 STX엔진 주식 매입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STX엔진은 지난 26일 제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통주 지분이 26.58%에서 26.77%(768만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STX엔진에 대한 최대주주 등의 지분이 확대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만이다. 지난 23일 최대주주인 STX가 장내에서 0.18%(5만1960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STX의 STX엔진 보유지분도 26.40%에서 26.58%(792만주)로 늘었다.

최근 STX그룹에 상장 계열사들의 경영권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지분 확대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STX그룹 오너인 강덕수(57ㆍ사진) 회장 및 임직원들이 STX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TX 자사주 보통주 0.87%(24만4371주)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성과급 통해 강덕수 회장 상장 계열사 지분 확대

강덕수 회장은 이 가운데 61.79%(15만1000주ㆍ변동일 STX 종가 1만8400원 기준 28억원 상당)를 받아 거의 ‘싹쓸이(?)’했다는 곱지않은 시선도 있지만 아뭏튼 이를 통해 STX 보유지분을 14.53%에서 14.74%로 늘려 놓을 수 있게 됐다.

STX 자사주를 제외한 계열사 포스텍 및 임원 등 특수관계인까지를 합한 지분도 지난 9월 이후 4개월만에 41.72%에서 42.34%(1192만주)로 확대됐다.

역시 같은 날 STX 계열사 STX조선은 강 회장 등 임직원 들에게 자사주 0.30%(21만8510주)를 지급했다.

이를 통해 STX조선에 대한 최대주주 STX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STX조선 자사주를 제외하고 35.86%(2582만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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