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보습제 국내 1위…애경그룹 임직원 주요주주
네오팜의 주력사업인 아토피 관련 사업은 1997년 일본에서 수입한 제품을 국내에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독일, 호주, 프랑스 등 외국제품이 초기 시장을 형성했으나, 이후 국내업체들이 진출하면서 시장 확대와 함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이에따라 과거 100억원대에 불과하던 시장에 최근 500억원대로 성장했다.
네오팜의 주력제품은 아토피·건성 피부관리제품(약국용)인 아토팜으로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이밖에 마트용 보습제 '아토팜패미리'와 병원용 보습제 '제로이드'도 각각 전체 매출 중 6.24%, 3.06% 씩을 차지한다. 2005년 기준 국내 아토피보습제 시장점유율 34.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월결산법인인 네오팜의 연도별 매출은 2004년 30억원, 2005년 60억원, 2006년 100억원이다. 2007년 상반기(2006년 7월~2006년 12월)에는 매출 45억2800만원, 순이익 13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대비 순이익률이 30%에 이른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10년에 매출 750억원, 순이익 15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네오팜은 현재의 아토피 제품 중심에서 기능성 화장품, 건강식품, 피부외용제, 알러지 및 천식치료제, 관절염 치료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지난해에는 기저귀 발진크림(아토팜 더마래스), 자외선 피부보습제(아토팜 슈딩와터)를 출시했다. 올해 1분기에도 유산균 정장제 등 피부개선용 기능성식품과 아토피염증치료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또 노화방지 신소재를 활용한 주름개선 화장품을 미국과 대만시장에 출시하는 등 해외사업 라인도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시 유의사항으로는 아토피 관련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 향후 획기적인 경쟁상품이 출시될 경우, 영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관련시장의 성장으로 국내외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 그룹계열사이기 때문에 그룹관련 재무적리스크 등이 발생할 경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네오팜은 지난16일부터 18일동안 공모청약을 실시했다. 상장후 총발행주식은 480만주(공모주 110만주)이며, 이 중 최대주주 지분 51.15%와 우리사주조합 공모분 2.71%가 상장 후 1년간, 벤처금율 지분 3.99%가 1개월간 각각 보호예수된다.
공모주 가운데 기관이 배정받은 75만주 중 99.9%가 최소 1개월 이상 의무보유확약이 돼 있어 상장 초기 매물 부담은 적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주식은 67만5000주 중 85.13%(57만4685주)가 의무보유확약이 되지 않아, 상장 직후 매물로 나올수 있다는 총발행주식의 27% 수준인 127만주 정도. 단, 35만주 규모의 전환사채는 향후 주식 전환시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네오팜은 애경그룹 계열사라는 특성 때문에 장영신 애경회장의 사위인 안용찬 애경 부회장(64만6749주), 장회장의 셋째아들 채승석 애경개발 사장(46만6190주) 백인섭 애경 사장(10만3038주) 최영보 애경 부사장(6만2156주) 등 애경그룹 고위 임원들이 주요주주에 포진돼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