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보유중인 한국거래소 지분을 미국계 투자사에 매각하는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미국계 투자사와의 거래소 지분매각 협상을 유보키로 했다.
거래소가 향후 상장을 하는 경우 주주가 자본시장발전재단 출연금 일부를 부담해야 하는데 이 금액이 분명치 않아 협상이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출연금이 불분명해 매각이 지연된 것”이라며 “매각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본시장법은 ‘동일계열 금융그룹이 5%를 초과하는 거래소 지분을 가질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우리투자증권과의 합병으로 거래소 지분 8.26%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초과지분 3.26%를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