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6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국내 18개 공공연구기관들과 ‘공공연(硏)-KIAT 기술나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협약에 따라 산업기술 분야 공공연구소들이 보유한 기술 중 활용되지 않고 있는 특허들이 민간기업으로 활발히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부채납, 기술신탁, 저가 무상나눔 등 미활용기술을 활성화하는 제도에 18개 공공연구소들이 동참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공공연구소들은 개발 후에 활용을 하지않는 휴면 특허 중 이전기술이 있는지 정례 발굴해 KIAT에 제공한다. KIAT는 기술이전설명회, 기술은행 등을 통해 중소ㆍ중견기업에 필요한 기술이 이전되도록 지원한다. 또한 KIAT는 기술 이전 중소기업들이 원활하게 추가 상용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당 기업들을 다양한 사업화지원 프로그램과 연계시킬 방침이다.
실제 이날 SK하이닉스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이 13개 중소기업에 기술 무상양도증을 전달했고, 산업통상자원부도 7개 기업에 기부채납 기술 이용권리를 부여했다.
정재훈 KIAT 원장은 “공공연구소들의 연구성과가 민간으로 이전돼 수익창출로 이어지는 R&D의 선순환체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술나눔이 향후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