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총] 국민연금 허들 가볍게 넘은 SK㈜-SK C&C ‘합병’

입력 2015-06-26 12:52수정 2015-06-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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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허들을 SK와 SK㈜ C&C가 가볍게 뛰어넘었다.

2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SK㈜ 본사에서 열린 ‘2015년 제1차 임시주주총회’에서 SK㈜가 SK C&C와의 합병 안건을 개회 10여분 만에 통과시켰다. 같은 시각 경기도 분당 SK C&C 사옥에서도 합병 안건이 신속하게 통과됐다.

SK㈜ 주총 참석 주주의 86.9%, SK C&C 참석 주주의 90.8%가 합병 안건에 찬성했다. SK㈜ 주총 현장에서는 이날 의장을 맡은 조대식 SK㈜ 대표이사의 합병 안건에 대한 이의제기 여부에 대해 주주들이 이론 없이 합병을 찬성하는 박수로 화답했다.

두 기업의 합병에 제동을 건 국민연금 측에서는 이날 주주총회에 불참 의사를 밝히고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24일 국민연금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열고 SK C&C와 SK㈜의 합병 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합병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합병비율, 자사주 소각 시점 등을 고려할 때 SK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합병 반대 취지를 밝혔다.

한편 주총 폐회 후 조 대표는 국민연금의 합병 반대 의견과 관련해 “더욱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최선을 다해 회사를 만들어나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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